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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의 처음 중간 끝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센트진 2023. 7. 16. 21:56반응형
향수는 흔히 음악에 비유됩니다.
그래서 음표를 뜻하는 '노트(Note)'라는 단어로
향수를 설명하기도 하죠.
향수의 처음, 첫만남, 첫인상은
탑노트(Top Note)가 결정합니다.
처음 딱 뿌렸을 때 바로 드는 그 향기,
가장 휘발성이 강한 향기.
그래서 저는 향수의 탑노트는
남을 위한 향기같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5~15분정도 유지되기에,
향을 뿌리고 조금만 지나면 적응되어버리는 향이기도 합니다.
탑노트가 강한 향수 하면 떠오르는 아뜰리에 코롱이
이번에 한국에서 철수하게 되었죠.
아쉽고 아쉽지만, 더 멋있어져서 돌아올 그날을 기다리며,
울랑앙피니의 올팩티브 노트를 확인해봅니다.
탑노트인 베르가못부터 확 느껴지겠죠?
크리드의 어벤투스의 미들은
버치와 핑크베리, 파출리, 자스민입니다.
쨍했던 탑노트가 지나가면 나타나는 미들노트는
하트노트라고도 불리웁니다.
보통 10분정도부터 1시간까지 나타나며
향수의 심장처럼 주인공을 맡기도 하고,
라스트 전에 트레일을 주기도 합니다.
강렬한 탑과 주인공처럼 중심에 서는 미들노트를 지나면
잔향이 짙게 남는 베이스노트가 등장합니다.
베이스노트는 가장 오래 지속되는 향으로,
저를 위한 향에 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체적인 향을 떠받치는 기초가 되며 토대가 되기에,
베이스노트가 든든해야
향이 흩어짐 없이 단단하게 진행된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향수를 처음부터 끝까지 느끼려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처음 시향시 코를 자극하는 탑노트만 맡지 않으려면
두고두고 미들과 베이스노트까지 확인해봐야
나를 위한 향인지 아닌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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