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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솝 글롬 Gloam 시향기
    센트진 2023. 7. 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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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달전 백화점에 나간 김에

    신상 향수들을 킁킁 맡아보고 왔습니다.

     

    집에서 백화점까지가 너무 멀다보니,

    신상향수들이 정말 궁금해도

    왕복3시간의 시간여유가 있어야 하고

    또한 매장의 은근한 눈치?를 봐야하기에

     

    향수를 사는 날이 아니면

    시향도 어려운 거,

    저만 그런거 아니죠?

     

    그런 의미로, 오랜만에 나간 백화점의

    신선하고 럭셔리한 공기도 쐬고,

    이솝 글롬도 시향하고,

    친구 핸드크림도 하나 사버린

    의미있는 날이었답니다. ^^

     

    이솝의 이 너낌, 어쩔꺼야, 느무 좋자나...

    테스터들만 주루룩 있는걸 찍어도

    인스타각이 나오는 이솝, 너란...

    참 안빠질수가 없다. 이솝아~~

     

    출처)프래그런티카. 엘로플로랄의 미모사 어코드, 생소하지만 이솝의 느낌이라면~

    Gloam의 이솝 홈페이지에는

    "글롬은 외부세계가 서서히 물러가면서

    생각이 내면으로 향하는 고요한 상태

    를 구현합니다.

    풍성한 스파이스 노트가 어울어진 플로럴 향수로,

    파우더리한 미모사, 향기로운 샤프란, 흙내음의 아이리스

    가 돋보입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출처)프래그런티카. 미모사, 아이리스, 샤프란, 자스민. 뭔가 이솝이 아닌거 같은데?

    처음 맡았을 때에는,

    이솝스럽지 않은 느낌에 잉? 했었어요.

    그리고 시향 후 집에 와서

    아~ 역시 이솝이구나, 했지요.

     

    시향지도 깔끔한 이솝. 이솝스럽다.

    늘 이솝을 생각하면 시프레, 푸제르 쪽을 떠올렸는데

    이솝이 이런 느낌도?

    하는 향이었어요.

    탑은 그닥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베이스로 갈수록 점점 이솝스러움이 풍겼습니다.

    물론 좀 달달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지만요. ^^

     

    워낙 휠과 테싯이 유명한 바람에

    다른 향들의 존재감이 묻혀버리기도 하지만,

    이솝 향중에 특색있는 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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