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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르 데르메스만 있는게 아니죠, 장 클로드 엘레나의 명작들센트진 2023. 11. 26. 08:36반응형
저번 포스팅에서
조향사 장 클로드 엘레나에 대해 알아보았죠.
조향사 장 클로드 엘레나 Perfumer Jean-Claude Ellena :: 센트진 (tistory.com)
15년 이상 에르메스의 전속조향사로 근무하시며
많은 베스트셀러를 만드신 그분.
떼르 데르메스를 가장 많이 기억하지만,
그 외에도 많은 명작이 있으신 그분.
장 클로드 엘레나의 명작들을 알아봅니다.
첫번째 소개할 제품은
시슬리의 오 드 깡빠뉴입니다.
1976년 시프레 플로럴 노트를 바탕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신선한 공기, 숲과 초원
의 향기를 담은 향이라 할 수 있어요.
이 향수는 특히, 토마토잎, 바질,
오크모스 같은 자연추출성분들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더 독특하고 매력적인 향수가 되었죠.
두번째 소개할 향수는
반클리프 아펠의 퍼스트입니다.
반클리프 아펠의 트레이드 마크 아시죠?
네잎클로버 문양의 그곳이요.
보통 패션브랜드들은
향수라인을 함께 출시해서 브랜드이미지를 가져가게 되는데,
반클리프 아펠의 첫번째 향수를
장 클로드 엘레나가 작업하게 되죠.
1976년 런칭한 알데하이드가 포함된
세련되고 우아한 플로럴계열의 향수는
베이스의 우디노트를 포함해서
고전적 느낌과 현대적 느낌을 함께 줍니다.
세번째 소개할 향수는
불가리의 그린티, 오 파르퓨메 오 떼 베르입니다.
녹차밭 배경을 보고 짐작하시지 않으셨나요?
au the vert는 그린티, 녹차를 뜻합니다.
1992년 출시한 이 향수는
Tea를 모티브로 한 향으로
남녀노소에게 호불호가 거의 없이 사랑받았어요.
네번째 소개할 향수는
프레데릭 말의 로디베입니다.
로디베는 프랑스어로 "겨울의 물"이란
뜻이에요. 2003년 출시한 이 향수는
겨울의 호수같은 느낌을 줍니다.
헬리오트로프라는 꽃향이 비누향같이
파우더리한 매력이 있는데,
포근한 매력이 있는 겨울의 물이에요. ^^
차가움보단 따뜻함을 주는 향.
플로럴과 파우더리, 머스크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장 클로드 엘레나 하면 에르메스를 빼놓을 수 없죠.
에르메스의 베스트셀러 2가지를 데려왔습니다.
에르메스의 첫번째 소개는 운 자르뎅 수르닐이에요.
2005년 출시된 이 제품은
이집트의 나일강을 따라 펼쳐지는 정원을 모티브로 했어요.
이집트 풍경과 문화를 반영한 청량한 향기로,
그린망고와 자몽의 상큼함과
로투스 꽃의 섬세함, 머스크의 잔향으로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에르메스의 간판스타,
떼르 데르메스를 소개합니다.
제가 배경사진을 넣은 것 처럼,
"대지의 향"을 컨셉으로 한 향수에요.
남성향수계의 베스트셀러로
이걸 인생향수로 몇통씩 쓰시는 분이 많습니다.
오렌지와 자몽의 시트러스한 탑노트에서
페퍼의 스파이시함,
베티버, 시더우드, 벤조인의 씁쓸한 우디함까지 갖추었어요.
그래서 잔향도 꽤 오래 간답니다.
많은 향수들을 조향하고,
또 많은 향수들을 만들어나가고 계시는 이분.
책도 쓰시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시는
장 클로드 엘레나를 이시대의 장인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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