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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사 장 클로드 엘레나 Perfumer Jean-Claude Ellena센트진 2023. 11. 22. 12:39반응형
향수를 즐기게 되면,
이 향기를 누가 만들까도 궁금해집니다.
향수를 만드는 사람을 조향사 Perfumer 라 부르게 되는데
퍼퓨머라고 불리는 분들은
정말 오랜 경력과 멋진 포트폴리오를 가지신 분들이세요.
보통 국내에서 조향교육을 듣는 정도로는
퍼퓨머라고 불리기는 어렵죠.
그 퍼퓨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향수를 만든 분들이 있죠.
조향사 위의 조향사, 탑클래스 퍼퓨머 중 한명,
장 클로드 엘레나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멋지죠?
시그니처 화이트셔츠로도 유명한 분입니다. ^^
엘레나의 아버지도, 형제도, 딸도
조향사로 활동한다고 해요.
뭔가 천재의 핏줄이 흐르는 집안인가 봅니다.
향수를 만드는 본인은
퍼퓸이나 코롱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순수한 감각을 유지하고, 독창적 창작을 위해서 그럴까요?
철저한 직업의식을 가지신 것 같아요.
엘레나 하면 떼르 데르메스가 떠오르죠.
에르메스의 대표 향수가 아닐까 합니다.
현재 에르메스의 조향사인
크리스틴 나겔이 임명되기 전까지
장 클로드 엘레나는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에르메스 전속 조향사로 활동합니다.
1947년, 향수의 고장 프랑스 그라스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 할머니와 함께 자스민을 따서
조향사에 파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자스민에 관해서 예전에 올린 포스팅이 있는데
참고 부탁드려요.
자스민 어코드 자스민 향수 :: 센트진 (tistory.com)
이렇게 허드렛일부터 시작한 그는
16세때 그라스에 있는 에센셜 오일 제조업체
앙투안 시리스 공장의 견습생으로 야간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에센셜 오일 중에서도 오크모스를 많이 만들었는데,
증류기를 켜두고 그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곤 했다."고
월스트릿 기사에서 밝히기도 했어요.
오크모스에 관해서도 궁금하시면
이전 포스팅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오크모스 OAK MOSS 참나무 지의류 시프레 푸제르 :: 센트진 (tistory.com)
1968년 그는 지보단(현재 향료회사 중 세계1위규모회사)의
신설향수학교 첫번째 학생이 됩니다.
다른 회사들로 옮기며 경력을 쌓고,
1990년에는 International scent archive 오스모테크의
창립멤버가 되어요.
엘레나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준 사람은
크리스챤 디올의 <오 소바주 Eau Sauvage>를 만든
에드몽 루드니츠카 Edmond Roudnitska 입니다.
그에게서 후각 이미지가 가진
다양하고 미묘한 차이를, 마치 컬러챠트처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배웠다고 하는 엘레나.
천재의 레벨은 이정도다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이런 장 클로드 엘레나의 명작 향수들,
궁금하시죠?
그건 다음번 포스팅에 소개해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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