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향사가 되는 방법

여러분들은 어떤 꿈이 있으셨나요?

그걸 이루고 살고 계시는가요?

 

저는 사실 직업을 수능성적에 맞춰서 결정했는데요...

누구든,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가 있겠지만

뭔가 하고 싶다 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다가

이제서야, 새로운 길을 꿈꿔 보는게 아닐까 합니다.

 

달리와 함께 만들어본, 향기를 즐기는 사람들.

 

조향에 대해 접하게 되면서,

세상에 참 좋은 향기가 많구나 느끼게 되고

이런 향기는 시각적으로도, 청각적으로도

전할 수 없는 직접적 체험이고 개인적 취향이라

경험을 함께 하고 싶다, 좋은 향을 전해주고 싶다,

Try Scent 라는 모토 아래

센트진을 창간하게 되었습니다.

 

달리와 함께 만들어본, 센트진 로고.

 

조향을 배우면서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조향사가 되고 싶다 라는 거였어요.

 

그렇지만, 향기를 즐기는 것과

제대로 만들어 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더라구요.

 

베르가못 이라는 향기를

풀인지 꽃인지 구별해내지 못하는 코를 가지고는

향을 만들어낼 수 없겠더군요. ^^

 

음식 잘 만드시는 분들은, 음식을 드시고 나서

여기 뭐뭐뭐 들어갔네~ 라고 말씀하시잖아요.

향수도 어떤 노트가 조화롭게 이루어져도

하나하나 구분할 수 있는 코를 가진 사람이

멋진 조향사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조향사가 되고 싶어 자격증을 딴다고 하면,

민간자격증을 따게 됩니다.

국가공인자격증이 아니라, 민간협회의 자격증인거죠.

운전면허 자격증이 아니라,

바리스타 자격증 같은 것과 비슷한 거 같아요.

 

 

민간협회의 자격증이라도

교육과 시험을 통과해야 자격증을 딸 수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화장품 관련 전공학과를 졸업하거나

화학, 생물관련 전공출신이 좋아요.

화장품을 전문 유통하기 위해서는

화장품책임판매업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조건에 이러한 이과계열 전공과목 이수가 필수거든요.

 

 

국제적인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조향과 관련된 세계적인 명문대학이나

전문학교에 진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ISIPCA(Institut Superieur International du Parfum, de la Cosmetique et de l'Aromatique Alimentaire)

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조향, 화장품, 향료 과학을

전문으로 하는 프랑스의 명문입니다.

1970년 겔랑가문의 장 자크 겔랑이 설립했고,

향수 아카이브인 오스모테크와 제휴하고 있죠.

 

 

졸업생도 쟁쟁한데요.

메종프랑시스커정의 Francis Kurkdjian,

에르메스의 Christine Nagel,

아크로의 Olivier Cresp 등이 ISIPCA 출신입니다.

 

 

세계적 유명향료회사들의 조향사 교육과정도 있어요.

특히, 세계최대 향료회사인 지보단의

조향사 교육 프로그램인 Givaudan's Perfumery School은

실제 향료회사와 연계되어 있어서

실습중심학습과 경험이 강점입니다.

 

 

아시아에는 싱가포르 캠퍼스가 있어서

선발된 유럽학생들은 1년간 싱가포르를 경험하고

싱가포르학생들은 1년간 파리를 경험한다고 하네요.

 

 

한국의 향수사업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많은 분들이 조향사에 관심을 가지실 것 같아요.

 

아직 젊으시다면, 큰물로 가시기를 추천드려 봅니다.

한국의 조향교육이 나쁘다기보다,

경력 인정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조향사가 나오기를

센트진도 기대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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