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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클라인 CK 청바지와 향수 그리고 랄프로렌센트진 2023. 8. 12. 13:08
미국 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캘빈 클라인 하면 청바지와 속옷이 생각나는 건 제가 옛날사람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그때 영피플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브랜드이기때문 아닐까요? 캘빈클라인 청바지를 핫하게 만든 데에는 브룩 쉴즈의 지분이 절반 이상이라 생각합니다. 당시 신계의 외모로, 뭇남성 뿐 아니라 여성팬들까지 끌어모았던 브룩 쉴즈. 그 섹시한 라인에 청바지는 너무 찰떡이었어요. https://youtu.be/cD3zMCWwQeo 또한 도발적인 광고도 한몫 했죠. 캘빈 클라인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캘빈 클라인 이란 이름이 붙은 건 다 논란이 됐어요" 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캘빈 클라인은 청바지, 언더웨어의 성공에 이어 다른 패션하우스들처럼 향수를 출시합니다. 그러나 향수는 그에게 첫 실패를 안겨주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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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모스 OAK MOSS 참나무 지의류 시프레 푸제르센트진 2023. 8. 11. 10:38
참나무 줄기와 가지에 기생하는 연한 초록색의 오크모스는 지의류입니다. 지의류가 뭐냐구요? 네, 저도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지의류는 단일한 생물체가 아니며 광합성을 하는 미생물인 진핵 미세조류 또는 남세균(cyanobacteria)과 종속영양으로 살아가는 미생물인 균류 간 상리공생체 라고 나와있었습니다. 어렵지만, 간단히 생각하면 미생물 공생체인거죠. 오크모스는 특유의 축축하고 담백하지만 건조하며 가죽냄새가 어울어진 그윽한 향조가 특징입니다. 센트진과 함께 오크모스의 향을 알아보시죠. 오크모스 하면 시프레, 시프레 하면 키프로스 섬을 빼놓을 수 없겠죠. 게다가 오크모스의 가장 큰 특징은 땅과 바다의 향기를 모두 담아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선한 시프레 향조와 깊은 푸제르 향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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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마르지엘라향수 비치워크 Beach Walk센트진 2023. 8. 10. 11:43
저번에 뷰티살롱 프래그런스 컨설팅 이야기 해드렸잖아요~ 저 앞으로 향수 들일 때에는 꼭 이행사 통해서 사야겠다 했었거든요. ^^ 왜냐면? 이렇게 많은 소용량 향수를 받았거든요. ^^ 시향도 10개정도 해본 것 같은데, 후각이 한 3, 4개째부터는 제대로 일을 못해서리... 후각은 너무 피로함을 빨리 느끼는 거 같아요. 꼭 저같네요. ㅋㅋ 메종마르지엘라 향수에서 모든 제품이 소용량, 샘플이 나오는게 아니더라구요. 가능한 것 중에서, 시향해보았을 때 맘에 들었던 2개는 7ml로 선택하고 나머지는 1.2ml로 가져왔어요. 고로, 레이지선데이모닝과 비치워크는 제취향에 맞았다는 말, 되겠습니다. ^^ 비치워크는 메종마르지엘라향수의 레플리카 라인으로 선셋이 깔린 해변을 거니는 것처럼 분위기 있는 향이 납니다. 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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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맥 nutmeg 너트멕 스파이스한 매력센트진 2023. 8. 9. 10:11
햄버거 짝꿍, 코카콜라의 독특한 향을 결정짓는 성분은 바로 계피와 넛맥입니다. 넛맥은 육두구(肉荳蔲)라 불리며 한약재로도 특별한 효능으로 쓰였으며 서양에서도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오던 향신료입니다. 인도에서는 카레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죠. 넛맥은 몰루카제도가 원산지인 상록교목으로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서인도제도에서 많이 재배됩니다. 비싼 향신료인 넛맥 때문에 네델란드와 영국의 다툼이 생겼고 영국은 이 나무를 말레이반도와 그레나다섬에 옮겨 심었죠. 그래서 오늘날 넛맥의 주요 공급지는 인도네시아, 그레나다, 실론, 인도 등입니다. 넛맥은 중세유럽에서 가장 탐내는 사치품이었습니다. 게다가 페스트의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진 후부터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죠. 넛맥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페스트증상에 탁월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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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멈 cardamom 카르다몬 오리엔탈 향센트진 2023. 8. 8. 21:30
스파이시 계열에는 여러 향신료들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페퍼가 있구요, 김치나 돼지고기 등 요리에 꼭 쓰이는 생강이 있지요. 그리고 치과냄새로 통하는 정향과 뱅쇼에 쓰이는 계피도 있구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카다멈이 있습니다. 카다멈은 향신료가 발달한 인도, 부탄, 네팔 등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강과의 다년초 식물로 보통, 고도 750~1500m의 다습한 삼림지대에서 자란다고 해요. 현재는 과테말라, 말레이시아, 탄자니아 등에서도 재배하고 있으며 2000년 이후로는 최대생산지도 과테말라가 인도를 앞섰다고 하는군요. 인도 및 중국에서는 3000년 넘게 해열제나 소화제 같은 전통 의약품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제국 시기의 기록도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굉장히 오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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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어코드 로즈 향수센트진 2023. 8. 7. 16:48
향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꽃이 어떤 꽃이세요? 전, 장미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미. 보통 빨간 장미를 보통 떠올리시지만, 향수에 쓰이는 로즈오일에는 Rosa damascena와 Rosa centifolia 이 두가지가 주된 품종으로 쓰입니다. 장미향은 단독으로도 너무나 우아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싱글 플로럴 어코드로도 향수에 자주 쓰이게 되는데요. 우아하고 향기로운 장미 향기에 풍덩~ 빠져~ 보시겠습니까? ^^ 로즈 다마스크는 터키, 불가리아 등지에서 재배됩니다. 수증기 증류법으로 오일을 추출하게 되는데 많이 들어보신 로즈 오또가 이품종의 로즈오일이라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양배추처럼 겹겹이 꽃잎을 가지고 있어 로즈 캐비지라 불리는 로즈 센티폴리아는 프랑스 등의 유럽에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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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민 어코드 자스민 향수센트진 2023. 8. 6. 21:45
향수하면 플로럴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가장 많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꽃향기는 매혹적이면서도, 기분좋은 느낌을 주는 향이죠. 플로럴계열 향수는 크게 자스민, 로즈, 뮤게, 바이올렛, 튜버로즈, 나르시스 등이 메인 테마를 이루면서 싱글 플로럴 향수와 플로럴 부케 향수로 나뉘어집니다. 싱글 플로럴 향수는 근대 향수가 시작되면서 만들어진 향수들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스민, 로즈, 뮤게, 바이올렛 등 단일 꽃향을 그대로 재구성하고자 하였죠. 사실 꽃향기만 맡아도 너무 좋지 않나요? 그래서 각각의 꽃향으로 때로는 순수하게,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섹시하게, 때로는 달콤하게 매혹적인 향수로 태어나나봅니다. ^^ 로즈가 꽃의 여왕이라면, 자스민은 꽃의 왕이라고 불리죠. 또, 밤의 여왕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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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선모 메종마르지엘라 레이지선데이모닝센트진 2023. 8. 5. 16:14
메종마르지엘라 레플리카 라인에 가장 핫한 것은? 네, 바로 레선모라고들 하는 레이지선데이모닝 Lasy Sunday Morning 입니다. 메종마르지엘라 레플리카 라인은 모두 EDT 오 드 뚜왈렛이죠. 그래서 좀더 가볍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느낌에 딱 어울리는 향이 바로 레선모, 레이지선데이모닝이 아닐까 해요. 딱, 레선모의 이미지 아닐까요? 일요일 아침, 게으름 부리며 침대를 뒹굴거리는 느낌... 새하얀 침대시트와 포근한 이불, 부드럽고 따뜻한 햇살. 향수와 네임과 침대이미지가 너무도 잘 어울려요. 메종마르지엘라 레플리카의 보틀디자인은 참 깔끔하고 이뻐요. 여성스럽고 화려한 보틀도 이쁘지만, 이렇게 깔끔하고 편안한 디자인도 힙하지 않나요? ^^ 저는, 첫향에 바로 머스크가 치고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