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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타입 분류, 플로럴 시프레 오리엔탈 푸제르센트진 2023. 8. 20. 16:55반응형
향수라는 것이, 향이라는 것이,
참 만만한게 아닙니다.
맡으면 기분좋다~ 에서
맡았는데 뭔지 알고 싶다! 가 되어버리면
그때부턴 음식에서 백종원님처럼
여기에 뭐가 들어가고 뭐를 더 넣음 좋고
뭐가 들어가서 궁합이 맞고 안맞고
등등을 알아내야 한다는 거죠.
조향공부를 하면서
평생 잘 받아보지 못했던 절망감을
자주자주 느끼게 되었습니다. ㅠㅠ
아는 듯, 모르는 듯,
아 이거 그향이야 하는게 점점 없어지거나
뭔가 더 넣으면 좋겠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거나
맡으면 좋은데 뭐가 들어갔는지는 모르겠거나
한 경우가 많아졌어요.
이길은 나의 길이 아닌가, 하다가도
향수에 대한 애정과 집착을 놓을 수 없어
덕질이라도 해보자~ 하고 센트진을 열었습니다.
함께 덕질의 세계로~
가보실까요? ㅎㅎ
오늘은 센트진과 함께 향수의 4가지 타입분류를 알아볼께요.
향수 하면 떠오르는 꽃향.
그 꽃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플로럴타입입니다.
꽃향만 있으면 좀 심심하죠?
그래서 알데하이드, 그린, 프루티, 스파이시 노트를
변조제로 사용합니다.
플로럴 향수하면 고전적인 Joy와
디올의 Diorissimo를 떠올리게 됩니다.
푸제르 타입은 아빠 스킨같은 향기라고 생각되어요.
라벤더나 쿠마린, 저번에 포스팅한 오크모스 같은 향기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이발소 향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오크모스 OAK MOSS 참나무 지의류 시프레 푸제르 :: scent zine (tistory.com)
유명향수에는 불가리의 뿌르옴므와
다비도프의 쿨워터가 유명합니다.
오리엔탈 타입은 엄마 화장대의 분냄새처럼
파우더리하고 진하고 오래가는 향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뭔가 어른여성의 느낌, 파우더리하고 따뜻한 느낌이
앰버와 발삼향에서 나타나서, 관능적 섹시함도 표현하지요.
가장 유명한 향수는 아마 겔랑의 샬리마가 아닐까 하는데요.
샤넬의 코코도 오리엔탈 타입을 상징하는 향수입니다.
시프레 타입은 좀더 신선한 여름향수 같은 느낌입니다.
오리엔탈 타입에 비하면 영young한 분들에게 어울릴 듯 하구요.
시트러스는 밝고 경쾌하며, 모시한 노트는 푸릇푸릇합니다.
오크모스의 주산지가 키프로스섬이며,
이와 관계된 타입이 시프레타입이죠.
시프레 타입의 향수하면 겔랑의 미츠코와 캘빈클라인의 CK ONE이 있습니다.
간단하지만 이 4가지 향수 타입만 알아도
간단한 분류는 할 수 있답니다.
그중 자신이 좋아하는 향타입을 알아낸다면
좀더 시향할 때, 편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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