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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게 어코드 Muguet Lily of the valley 은방울꽃의 매력센트진 2023. 8. 19. 14:46반응형
3대 플로럴 하면 어떤 꽃이 떠오르시나요?
꽃은 정말정말정말 많지만,
꽃의 여왕이라 여겨지는 장미와
밤의 여왕이라 불리는 자스민,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뮤게 MUGUET가
3대 플로럴로 선정될 만 합니다.
숲속에 피어 있는 조롱조롱 은방울꽃은
순수하고 청아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죠.
향도 역시나 그렇게
맑고 단아한 화이트 플로럴을 상징합니다.
오늘은 센트진과 함께
뮤게 어코드에 대해 알아볼께요~
조향 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뮤게 MUGUET
라는 네임이 훨씬 익숙하실거에요.
영어로는 Lily of the valley, 우리나라에서는 은방울꽃이라 불립니다.
신선한 그린노트와 달콤하지만 깨끗한 화이트 플로럴이
트레이드 마크인 뮤게 어코드.
뮤게향을 맡으면, 긴 생머리의 청순미녀분이 떠올라요.
^^
5월의 꽃으로 May lily라고도 불립니다.
청아함의 상징이며 꽃말로 순결, 기교없는 아름다움,
다시 찾은 행복 등을 상징한다고 해요.
워낙 청순하고 청아한 매력 때문에
웨딩부케에도 자주 쓰이죠.
그래서 비시즌에는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진다고 합니다.
윌리엄왕자와 캐서린 미들턴의 결혼식에서도 부케로 쓰였다고 하죠.
이러한 뮤게 어코드가 쓰인 향수 하면
디올의 디오리시모가 먼저 떠오릅니다.
1956년, 크리스찬 디올은 가장 좋아하는 꽃인
Lily of the valley를 뮤즈로 향수를 만듭니다.
조향사분은 전설적인 Edmond Roudnitska입니다.
디올의 오소바주와 디오리시모를 만드신 분.
천연뮤게꽃에서 얻어진 에센셜오일의 한계로
Hydroxy citronellal을 사용하여
천연은방울꽃보다 더 은방울꽃스러운 향을 창조하셨죠.
현재는 Hydroxy citronellal이 안전성 문제로
(유럽 Chemicals Agency에서 피부과민반응제로 결정, 사용제한중)
사용이 제한되어, Lyral을 메인으로 이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겔랑의 뮤게도 꾸준히 플랭커가 나오고 있는
멋진 제품이죠.
플랭커를 모르시겠다구요?
그럼, 센트진의 이글을 한번 읽어보시겠어요? ^^
오리지널 향수의 뉴버전 스핀오프, 같지만 다른 플랭커 Flanker :: scent zine (tistory.com)
2023년에도 겔랑의 뮤게는 새롭게 출시되어
사랑받고 있답니다.
청초한 뮤게의 매력은 식을줄을 모르네요. ^^
조향에 있어서 뮤게는 향을 잘 조화시켜주는
조화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튀는 향들을 꽃다발로 잘 묶어서
향들을 더욱 멋지게 표현해 주는 역할이죠.
조화제가 없다면, 향들이 하나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각각 따로 노는 느낌을 받게 되므로
향수에 적절히 들어가야 한답니다.
있는 듯 없는 듯 말수도 적지만
그 친구 없으면 모임이 안되는 사람.
그런 친구 같은 뮤게향이
오늘따라 맡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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